2021년 상반기

짧은 근황 아닌 근황

사실 블로그를 정말 열심히 쓰고 있는데 그게 개발 블로그가 아니라는 것이 함..정..^^

 

https://blog.naver.com/youjin020257

 

.log : 네이버 블로그

세상은 요호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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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블로그가 최고지 ,,

거의 4년째 쓰고 있는 블로그 .. 네이버 블로그는 이제 일상이나 다름 없는데 아직까지 개발 블로그는 힘드네 🥲 

써보고 싶은 주제는 많은데 귀찮음에 미루는 대상 1순위임..

 

하여튼..이번년도 시간이 참 빠르다

 


 

1. 재택

코로나가 심해지면서 작년 12월부터 재택을 시작했다. 그래도 개발팀은 2월달에 몇 번 출퇴근하고 한달에 한번 쯤은 출근 했던 것 같은데, 생각해보면 모든 팀원 다 같이 출근한 날이 없다.

 

재택을 오래하다보니 너무 익숙해졌다. 정말 5일 출근 어떻게 했는지 기억도 안 날 정도다. 학교는 새벽부터 어떻게 다녔더라 ..

코로나 참 많은 걸 바꿔놓은 듯 싶다 ,, 재택이 좋다가도 평범했던 회사생활이 그립기도 하다

 

재택을 하면서 홈오피스에 관심이 많아졌다

업무의 효율 (ㅋㅋ)을 높이기 위해 모니터도 사고 헤드셋도 사고 책상도 바꾸고 .. 이것저것 많이 바꾸고 있다

그렇게 완성된 책상

이케아에서 높이 조절 책상을 샀는데 이게 정말 굳굳 이더라..! 그리고 모니터 암도 사고 .. 노트북 거치대도...!

아 무엇보다 가장 비싸고 가장 좋아하는 해피해킹까지.. 

완벽하게 홈오피스를 만들어가는 중이다..

 

해피해킹은 작년에 샀지만 올초부터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키보드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키캡이니 뭐니.. 이것저것 모으기 시작했다 워낙 매물이 없기에 당근마켓, 번장 항상 키알 걸어놓고 하나씩 올라올 때 마다 바로 사고 있다

 

해피해킹 키캡 세트와, 스페이스바 두개를 구매했따 ..! 많던 키캡 중에 딱 3개 바꾼건데 느낌이 확 달라진다

 

그리구..마이크는.. 일할 때 삘타면 노래 한 곡씩 부르고 있다 .. 개꿀임...

 

아직까진 (?) 작년에 비해 전자기기를 많이 사지 않았다 ..

 

모니터도 작년에 샀겠다 .. 조립형pc를 살까 고민중이다. 사려는데 이유가 있다

1. 윈도우 운영체제를 쓰려면 집에 있는 컴텨를 써야하는데, 엄마 작업용이라 쉽게 건들 수가 없다. (테스트 필요한 부분, 개빡치는 맥에서의 공인인증..)

2. 2017년쯤이었나 .. 그때를 마지막으로 했던 옵치를 다시 시작했다. 올해 초 그냥 싱숭생숭 기분이 너-무 꿀꿀했을 때 시작했던 옵치였는데 오랜만에 해서 그런지 너무 재밌더라구.. 그래서 엄마 컴텨에 깔아서 시간되면 몰래몰래 하는데 일단 윈도우 7이라 개느리고.. 팀보가 안됨 

3. 결국은 그냥 사고 싶다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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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동아리

올해도 어김없이 개발 동아리 활동을 했다.

직장인 위주 동아리라 그런지 약간은 무서운(?!#) 경향이 있었지만 대부분 온라인으로 진행 되었다. 이번주가 마지막 활동이긴 하지만 안했으면 후회했을 것 같다. 프로젝트는 이번에도 역시 흐지부지 될 것 같지만 이번 동아리에선 직군세션이 좋았다.

 

처음으로 스스로 주제를 정해 발표를 해봤다. 아 올해 graphQL 스터디도 하긴 했었는데 이것 역시 흐지부지 ......... 

graphQL을 주제로 발표를 했는데, 미루고 미루다.. 벼락치기로 밤을 샜다. 비스무리한 뒷풀이도 참석하여 좋은 사람들도 만났다 ..! 온라인이라 저엉말 아쉬웠던 동아리 활동이었다.

 

아 그리고 발표 .. 집에서 하는데도 어엄청 떨리더라.........오프라인으로 하면 더 떨렸을 것 같은디

고닥교 때 단련된 발표실력은 이미 다 사라졋다 앞으론 청심환 먹어야 할 듯

 

 

3. 마중길

올해 초 강서구에서 청년지원사업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길래 동네 친구들이랑 신청을 했다. 또 사연이 깊은 프로젝트인데 설명하긴 귀차느니 웹사이트 첨부 .. ^^ 

 

어쨌거나, 친구 3명으로 시작한 프로젝트가 팀원 8명으로 늘어났고 업무 외에 가장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일 중 하나이기도 한다

 

 

 

🙋‍♀️ 마중 – Medium

Read writing from 🙋‍♀️ 마중 on Medium. 강서구 카페거리를 소개하는 ‘마중-길’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서쪽친구들 입니다☕️. Every day, 🙋‍♀️ 마중 and thousands of other voices read, write, and share impo

westernfriends21.medium.com

 

'강서구 카페지도 웹사이트' 주제를 가지고 현재는 카페 투어를 하며 인터뷰를 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이래저래 신경 써야할 일이 많다. 개발 외에 공지나..어떤식으로 진행하고.. 등등

 

회장 역할을 잘 못하고 있는 것 같아서 멋쓱하다 .. 쉽지 않다................

그래도 잘 마무리 했으면 좋겠다

 

 

4. 여행

올해 두번이나 여행을 다녀왔다. 회의감에 지쳐 혼자 다녀온 통영과 친구랑 당일치기로 후딱 다녀온 정동진까지

성인이 되고 부모님의 도움을 안 받고 여행가는 것이 두렵기도 했지만 그만큼 짜릿했다. 

 

통영에서 해안도로를 전동킥보드로 달린 것도, 체크아웃하고 아침에 혼자 바다 보며 멍 때린것도, 저녁에 첨 알게됐지만 왠지 모르게 친근감 느꼈던 사람과 깊은 얘기를 한 것도. 정말 좋은 기억 투성이었던 첫 혼자 여행이었다.

 

가장 잘 맞는 친구와 정동진을 다녀왔는데, 당일치기라기에 엄청나게 빡셌다. 난 술 먹고 밤을 새고 친구도 술 먹고 겨우 일어나서 둘 다 숙취가 장난 없었거든 .. 친구랑 나 둘다 계획이 없는 인간들이라 1도 찾아보지도 않고 무작정 떠난 여행이었는데, 무계획이라 더 좋았다.

 

하염없이 모래사장에서 놀고, 바다 보면서 시덥잖은 농담도 하고 바가지 쓰고 10만원 주고 산 회랑 청하 마시면서 노을 본 것도 올해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

 

그냥 그냥 지칠 때 한번씩 여행다녀오고, 다시 열심히 일하고. 

 

 

 

5. 코인

주식은 작년부터 조금씩 하긴 했는데, 이번년도에 주변에서 코인을 엄청 많이 하면서 나도 발을 들이게되었다. 와 근데 이거 진짜 한번 맛보니깐 ,, 주식에 들어간 돈 빼서 다 코인에 넣고 싶더라고 ....

 

쨌거나 도지코인으로 돈 조끔 벌고 이번달 생활비가 부족해서 다 뺏는데 뺴길 잘했다. 요즘 코인판 개하락..~

 

 

6. 해커톤

따끈따끈한 해커톤 후기.. 

우여곡절이 많았다. 수월하게 팀빌딩이 되나 싶었지만 결국 디자이너 없이 팀을 이뤘고.. 또 수월하게 기획을 하나 싶었지만.. 기획자 분이 사정이 있으셔서 결국 3명의 개발자로 해커톤을 진행했다.

그냥 저냥 평범한 기획이었고, 특별히 어려웠던 기능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어쩌다보니 내가 자주 사용하는 앵귤러를 사용하게 돼서 개발은 수월하게 했다. 

해커톤을 하며 느낀 건 아무리 간단한 웹사이트를 만들더라도 예기치 않은 오류는 언제든 발견되기도 하고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거... ^^ 만만하게 봤다가 결국 2일 밤을 거의 다 새버렸다.

 

사실 수상에 대한 기대는 안했고 완성, 완주했다는 것에 대해 의의를 두고 싶었다. 별 거 없다고 생각해도 3일 내내 정말로 개발만 하고 그만큼 온 신경을 몰두했으니...! 해커톤 하는 내내 아 너무 힘드니깐 다신 안해야지 생각하다가 또 끝내고 나니깐 그 뿌듯함과 성취감에 기억이 조작되는 것 같다 정말루..

 

사실 고딩때 메이커톤? 말고 오프라인으로 해커톤을 해본 적이 없다. 그래서 담번엔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해커톤에 참여해보고 싶다. (그럼 최소한 탈주는 안하겟지 ..) 또 그리고 세상에 새삼 대단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수상작 보면 이걸 3일동안 만들 수 있는 퀄리티..? 인가 싶을 정도로 정말 잘 만들었더라 .. 대단한 사람들 많어.. 

 

그냥 다양한 개발자를 만나며 잘 모르는 것도 배워가고 별 거 없는 내가 가르쳐주고 이런 시간이 뜻깊은 경험이되고 빠른 시간 내에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결론 : 해커톤은 디자이너를 먼저 구하자..

 

 

아직 2021년의 절반이 지나가진 않았지만 그냥 근황을 끄적여보고 싶었다

어제는 정신없이 바쁘다가 오늘은 또 여유롭다.